2019년 8월 26일(월)

올 국회 8급 공무원시험 “난이도 중상”
국어, 영어, 행정법 체감난도 높아


입력날짜 : 2019. 05.13. 10:56

[1811호]

올 국회 8급 공무원시험이 6개 고사장서 시행된 결과, 응시생들의 체감 난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특히 1교시(국어, 헌법, 경제학) 과목이 비교적 쉽게 출제되어 산뜻한 출발을 예고하는 듯했으나 2교시(영어, 행정법, 행정학) 과목에서 지엽적이거나 변별력 높은 문제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예측하지 못한 난이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응시생들이 많았다.


먼저 국어는 1교시 과목 중 체감 난도가 비교적 높았다. A 응시자는 “기본적인 한자공부가 되어 있어 한자는 쉽게 느껴졌지만 파생어를 묻는 문법문제나 논리적 흐름을 묻는 순서배열 문제가 어렵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B 응시자도 “파생어 문제가 어렵게 다가왔다”고 했다.


이번 시험서 국어는 지문이 전반적으로 길어졌다. 긴 지문으로 제시된 문법적 지식을 묻는 문제도 등장해 응시자들의 체감 난이도가 더욱 컸다.


C 응시자는 “국어가 지문이 길어졌다. 문법도 지문형으로 낸 문제가 있었고 ‘늑대가 나타났다’같은 공부를 오래 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문학지문도 있어 만만치 않았다”는 소회를 밝혔다.


반면 헌법은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다는 평이다. D 응시자는 “부속법령과 국회법 문제가 다수 배치되어 있었지만 어렵진 않았다”고 했다. E 응시자는 “수험교재에 충실했다면 수월하게 풀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학은 계산문제 비중이 높았지만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체감난도가 낮았다는 평이다. F 응시자는 “계산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빠르게 풀 수 있게끔 문제가 구성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2교시 영어, 행정법, 행정학은 이번 시험을 어렵게 만든 주요 원인이다. 영어는 ‘in awe’ 등 낯선 어휘를 물어보는 문제 비중도 높았지만 문법문제도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G 응시자는 “문법문제만 7개 이상 나온 것 같다. 이번 시험서 문법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H 응시자는 “단어가 굉장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문법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 공무원시험 영어 중 국회 8급 영어가 제일 어려웠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I 응시자는 “지방직 7급 시험도 병행하는데 이번 시험은 단어도 단어지만 문법에 낚시문제가 껴있어 꼼꼼히 보지 않았으면 틀리게끔 출제됐다”고 전했다.


행정법도 매우 어려운 난도로 출제되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J 응시자는 “문제 하나하나 빨리 풀기 힘들 정도로 다 어려웠다”면서도 “특히 각론 부분이 변별력 있게 출제되어 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행정학은 역대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제가 많았기에 응시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K 응시자는 “지난해도 시험을 봤었는데 무난하게 출제됐다”고 했으며 L 응시자도 “못 봤던 이론이 몇 개 있었으나 어렵게 다가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치러진 국회 8급 공무원시험 응시율은 41%(2,461명 응시/5,982명 접수)였다. 올해는 25명 정원 중 7명이 결시한 곳은 적은 편에 속했고 결시인원이 높은 곳은 절반 이상이 시험장을 찾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이번 시험 응시율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40~50%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기자 stay@lec.co.kr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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