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0일(월)

배미진 국어 - 자주 하는 질문과 알찬 답변


입력날짜 : 2012. 01.03. 18:24

자주 하는 질문과 알찬 답변

배미진




[질문]?
이론책에서 '만'은 의존명사와 조사로 두가지 있어서
의존명사는 '~동안, 얼마간 기간이 지속 된 것'을 뜻하고
조사는 의존명사와 구별할 시, 없어도 성립하는 것이라고 배웠는데요.
예를 들어서 '웃고(만) 있었다' 처럼요.

근데 문제를 풀다보니까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만'이 나와서요.
예) 형만 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왜 있겠어?
나도 이 일은 할 만했어.
그는 형보다 일을 잘할 만 한 자신이 없었다.
학교에서만이라도 마음 편히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예문들은 모두 띄어쓰기 문제에서 나왔던 것들인데, 어떻게 구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설명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의존명사 '데' 와 조사 'ㄴ/는데'의 구별에서
선생님께서 격조사'에'를 넣어서 구별해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스스로 해보면 이것도 말이 되어보이고 분간이 안가네요.
다른 구별법은 없을 까요?
[답변]
‘만’을 조사로 붙여 쓰는 경우는 ‘아내는 웃기만 할 뿐 아무 말이 없다./그를 만나야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처럼 다른 것으로부터 제한하여 어느 것을 한정함을 나타내거나 무엇을 강조하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쓰일 때입니다.

'만'이 의존명사로 사용되는 경우는 위의 예에서 제시한 것처럼
관형사형 전성어미가 붙어서 뒤를 수식할 경우는 의존명사로 사용됩니다.

나도 이 일은 할 만했어
하(다)+'ㄹ'= 할
그 뒤에 '만'이 오는 경우는 의존명사로 사용되었습니다.

잘하(다)+'ㄹ'= 잘할

뒤에 '만'은 의존명사로 사용되었습니다.

'데'와 'ㄴ데'는

의존명사일 경우 '곳, 장소, 일, 것, 경우'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배가 아픈 데 먹는 약

배가 아픈 경우 먹는 약

사람을 돕는 데에 애 어른이 따로 있니?

사람을 돕는 일에 애 어른이 따로 있니? 처럼 '데'를 유사한 뜻으로 넣어서
해보시면 조금은 구별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질문]?
'추켜'는 쓰지 않도록 하자..

그 밑에 추켜올리다-위로 솟구어 올리다

추켜세우다-위로 치올리어 세우다...

추켜는 쓰지 않도록 한다고 해놓고..

추켜를 쓰고 있네요..

오타 인거 같은데...

자세한 설명 바랍니다.
[답변]
어휘잡기 설명을 보면,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의 의미로 쓸 때는,
'<추어올리다(=추어주다)/치켜세우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의 의미가 아닌,
'위로 솟구어 올리다'와 '위로 치올리어 세우다'의 의미로, '추켜올리다'와 '추켜세우다'가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예입니다.

예문을 들어 설명하면,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다.(O)'는 맞지만, '그를 영웅으로 추켜세우다.(X)'는 틀린 표현입니다.
(※ 여기서는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의 의미)

'눈썹을(몸을) 추켜세우다.(O)'는 맞지만, '눈썹을(몸을) 치켜세우다.(O)'는 틀린 표현입니다.
(※ 여기서는 '위로 치올리여 세우다'의 의미)


[질문]?
제가 정리한 바로는

어떠하다 = 어떻다 => 어떻게 (부사) => 어떻게 + 해 => 어떡해(ㅇ) / 어떻해(x) - 서술용

어떡하다 = 어떻게 하다 => 어떻게 하지 => 어떡하지(ㅇ) / 어떻하지(x)

이 정리가 맞나요?

그리고 질문은 인터넷에 "이 배우가 어떻네/어떠네"라고 쓰여진 기사가 있더군요.

어떻네 어떠네 각각 어디서 활용되서 나온 건가요 그리고 어떤 표현이 맞는 건가요.

짜장 헷갈리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변]
적어주신 것처럼 '어떻해'는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이고 '어떻게'와 '어떡해'는 모두 어법에 맞는 말입니다.
'어떻게'는 '어떠하다'가 줄어든 '어떻다'에 어미 '-게'가 결합하여 부사적으로 쓰이는 말이고,
'어떡해'는 '어떻게 해'라는 구가 줄어든 말입니다.
'어떻게'는 부사적으로 쓰여 '어떻게 된 거니?/ 요즈음 어떻게 지내십니까?'처럼 다양한 용언을 수식합니다.
한편 '어떡해'는 '나 어떡해./오늘도 안 오면 어떡해.'처럼 그 자체가 완결된 구이므로,
서술어로는 쓰일 수 있어도 다른 용언을 수식하지는 못합니다.

'어떠네'가 맞는 표현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참고

어떻다「형용사」 : 의견, 성질, 형편, 상태 따위가 어찌 되어 있다.
<예문>
¶ 요즈음 어떻게 지내십니까?/요새 몸은 좀 어때?/
네 의견은 어떠니?/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네 의견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해.
남편의 의향이 어떤가는 아직 물어보지 않았다.
넌 어떨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니?
자기가 그만치 잘못을 뉘우치니까 그만 용서하여 주시면 어떻겠습니까?≪김동인, 젊은 그들≫
집안의 분위기는 꼭 어느 구석이 어떻다고 집어낼 수는 없지만 완연히 달라졌다.≪이호철, 소시민≫


[질문]?
서술격 조사 '이다' 질문입니다.

'이것은 꽃이다'에서 '이다'가 서술격조사이면
'이것은 꽃이었다'에서는 서술격조사에 과거형어미(??)가 붙은 건가요?
조사는 용언이 아닌데,'이었다'는 대체 뭐가 뭐랑 결합한 건가요?

[답변]
서술격 조사 '이다'는 활용한다는 점에서 용언의 속성을 지닙니다.

즉, 용언은 아니지만, 용언처럼 과거형 어미 '-았/-었'이 붙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형태소 나누기'에서 조사는 모두 하나의 형태소이지만,
※ 서술격 조사 '-이다'는 '이+다'로 다시 나누어야 합니다.


[질문]?
잠을 자고 싶다./높이를 높게 한다.
이거와 같이 동사 뒤에 보조 형용사가 올 수도
형용사 뒤에 보조 동사가 올 수 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건 어떻게 구별해야 하나요? 외워야 하나요?

[답변]
동사09 (動詞) : 사물의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품사.

형용사 (形容詞) :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품사


사전에 나온 동사 및 형용사에 대한 설명입니다.

문장에서 서술어('-싶다', '-한다')가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고,
그것의 품사를 구분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험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들은 어느 정도 숙지(암기!)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외에는 기본 지식을 활용하여 구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질문]?
1.흐르다--->흐르 +어ㅡㅡ>흘러 에서

불규칙할때 '흐르'가 '흘'로 변하는 것은 어간의 변화로 안보는 것인지 질문드리구요~

2. 돕다-도우니 는 어법에 맞는예이고
아릅답다-아름다워 는 소리에 맞게 쓴 라고 하는데 헷갈려서요..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1. 불규칙 활용을 하는 동사 중에서 '어간만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ㅅ 불규칙', 'ㄷ 불규칙', 'ㅂ 불규칙', '르 불규칙', '우 불규칙'이 그런 경우이며,
문의하신 '흐르다'는 '르 불규칙'의 대표적인 단어입니다.

기본형 '흐르다'에서 어간 '흐르-'와 모음 어미 '-어'가 결합하여 모음 어미 앞에서 'ㄹㄹ'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흐르+어' → '흘르+어' → '흘러' : 어간이 변함

→ 어간의 변화로 봅니다.

2. 모음조화와 관련이 있으며, 동사의 기본형에 모음 어미를 결합해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ㅏ, ㅑ, ㅗ, ㅛ, ㅐ, ㅒ, ㅘ, ㅙ, ㅚ'는 양성모음, 'ㅓ, ㅕ, ㅜ, ㅠ, ㅔ, ㅖ, ㅝ, ㅞ, ㅟ, ㅡ, ㅢ'는 음성모음, 'ㅣ'는 중성모음.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려야 하는데,

'돕다'에서 '돕-'에 사용된 'ㅗ'는 양성모음입니다. 따라서, 어미 '-와(양성모음)'와 '워(음성모음)' 중에서,
양성모음인 '-와'를 결합시켜 '도와'라는 형태로 사용합니다. → 어법에 맞는 예

또한 '아름답다'에서 '아름답-'에 사용된 'ㅏ'도 양성모음입니다.
어법대로라면, 양성모음인 '-와(양성모음)'와 결합하여 '아름다와'의 형태로 사용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음성모음인 '-워'와 결합시켜 '아름다워'라는 형태로 사용합니다.
→ 어법에 맞지 않으며, '소리'에 맞게 쓴 예


[질문]?
질문 드립니다~~

집에 있으러 들어간다.
집에 있으려 들어간다.

둘 중 어떤 것이 틀렸다고 할 수 있나요~?
~하러 가다,,라는 어미도 있고, ~하려고 하다,,라는 어미도 있던데.
어느 것도 의도, 목적 등등이 확실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있다'는,
1)소재를 나타내는 '있다' (나는 지금 방에 있다.)와
2)소유를 나타내는 '있다' (나에게는 연필 한자루가 있다.)로 구분해야 합니다.

소재를 나타내는 '있다'는 동사적 성격이 강합니다.
1. 어딘가에 내가 머무르고 있는 과정을 나타내므로, 의미상 동사입니다.
2. '나는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는다.'가 가능하여 현재시제 선어말어미가 결합합니다.
3. '지금 교실에 있는 사람?'이 가능하여 현재의 관형사형어미가 결합합니다.
4. 목적의 '있으러'는 어색하지만, 의도의 '있으려'는 '오늘은 집에 있으려고 해.'에서 보는 것과 같이 가능합니다.
5. 명령의 '있어라', 청유의 '있자'가 모두 가능합니다.

소유를 나타내는 '있다'는 형용사적 성격이 강합니다.
1.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상황, 상태를 나타내어 의미상 형용사입니다.
2. '나는 연필을 가지고 있는다.'가 불가능하여 현재시제 선어말어미가 결합하지 않습니다.
3. '연필 있는 사람?'이 가능하여 현재의 관형사형어미가 결합하여 동사적 성격도 있습니다.
4. '내가 연필이 있으러'가 불가능하여 목적의 '-러'가 불가능, '내가 연필이 있으려'가 불가능하여 의도의 '-려'가 불가능합니다.
5. '내가 연필이 있어라.', '우리 연필이 있자.' 등 명령과 청유형 어미가 결합하지 못합니다.


글쓴이님이 문의하신 예문 '집에 있으러(려) 들어간다.'는,
소재를 나타내는 '있다'의 성격이며, 목적보다는 의도가 좀 더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집에 있으려 들어간다.'가 맞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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