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7일(금)

두뇌사용법


입력날짜 : 2011. 07.12. 16:01


저희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내원하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합니다만, 몇 년 사이에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이 있다면 기억력과 집중력에 관한 불편함입니다. 이런 증상은 딱히 병명으로 잡히지도 않고 검사하기도 애매해서 환자 본인들도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김 도경(가명)님은 예전에 비해 암기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내원했었습니다. 한창때는 조금만 집중해서 책을 읽어도 금방 공부한 내용을 암기할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암기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군대에서 너무 고생해서 그런게 아닌가 한다면서 서로 웃었더랬는데요, 하여간 본인은 은근히 짜증이 난다고 하더군요.

또 직장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많이 처리하는 황 선주(가명)님도 조금씩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면서 내원하였습니다. 간혹 상사의 지시 사항을 깜빡하곤 했는데, 최근 들어 그 횟수가 자꾸 늘어나고, 그로 인해 업무 진행이 틀어져서 곤란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의 때 분명히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서 이제는 수첩에 적어두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은 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만 호소하는 것이 아닙니다. 퇴직 후에 복지센터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이 상순(가명)님은 이제 갓 60이 넘은 분으로 취미로 노래 부르기와 일본어 배우기를 하고 계신 어르신입니다. 그런데 일본어 단어는 외국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도무지 노래 가사가 외워지지 않는다고 걱정이십니다. 벌써 그럴 나이는 아닌것 같은데 돌아서면 까먹는다고 안타까워 하십니다.

수명이 늘어나고 사회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육체적 건강 못지않게 정신적 건강 특히 두뇌의 왕성한 활동이 그 어느 때 보다 문제 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컴퓨터의 발달과 스마트폰과 같은 각종 IT기기가 쏟아져 나오면서, 각각의 사용법을 배우고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시대를 앞서갈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현재 누릴 수 있는 생활의 편리함은 최대로 활용하면서, 각자 개인과 사회의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욕구일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육체적으로 질병 없이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두뇌를 최대한 활용하여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거창하게 치매를 예방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중요한 고객과의 약속 시간을 잊고 지나치거나, 요긴한 물건을 찾지 못해 쩔쩔매거나, 소중한 가족과의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두뇌를 늙지 않고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홍 성진(himchandr@hanmail.net)
한의학박사 / 홍성진한의원 원장
NLP 프랙티셔너(국제공인)
bebehouse.com 고정컬럼니스트
http://blog.naver.com/aromadr

<저작권자(c) 한국고시신문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http://kgosi.com>








경찰뉴스
2019년 3차 해양경찰 공무원…
올 해경 2차 경쟁률 6.1대 …
경찰·소방 채용경로 다변화되나
당정청 “경찰개혁 신속 추진하겠…
정부 “해경 인력 확충 필요성 …
怒江을 따라 가는 茶馬古道
5. 아..!! 여기는 차마고도
투데이 hot 클릭
뿔스토리
주거지 방문
고시원고씨
식습관
시험 주관처 바로가기
대표인사말 | 공지사항 | 구독신청 | 문의사항 |
주소 : 서울시 관악구 복은4길 50 (신림동)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34 | 등록일자 : 1999.12.24 | 대표전화 : (02) 888-0082
한국고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한국고시. All right reserved.